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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이야기

미세빅이 PM2.5, PM10, NO2의 4단계를 6단계로 개편한 이야기

US AQI와 WHO Air Quality Guidelines을 참고하여 초미세먼지, 미세먼지, 이산화질소의 4단계를 6단계로 개선


이번 겨울 초미세먼지 농도가 100~200 μg/m3나 되던 적이 있었죠, 농도가 51 μg/m이든 200 μg/m이든 미세빅에서는 모두 "매우나쁨(빨간색)" 단계로 표시되었습니다. 초미세먼지와 미세먼지가 고농도일 때 4단계의 분별력이 없었던 문제가 있었습니다. (기존 미세빅은 WHO의 가이드라인과 기존 앱들을 참고하여 4단계(좋음, 보통, 나쁨, 매우나쁨)로 보여주었습니다.)


그래서, US AQI, WHO의 "Air Quality Guidelines"와 "Ambient(outdoor) Air Quality and Health", 우리 나라 CAI 참고하여 초미세먼지(PM2.5), 미세먼지(PM10), 이산화질소(NO2), 3개 오염원을 6단계로 개선하였습니다.


아래 화면은 매우 고농도였던 2018년 1월 20일 22시의 한중과 수도권의 모습을 새로운 6단계로 본 것입니다. 보라색(매우 해로움)과 밤색(치명적)이 추가되었는데요. 기존 4단계로 볼 때에는 모두 빨간색으로만 보이게 됩니다.



한국 CAI 기준과 기존 앱들의 대기질 등급 이슈

PM2.5 농도의 범위는 0~500 μg/m 인데 반해서, 한국 기준과 한국 앱들은 농도 100 μg/m3이하의 구간에 초점을 맞춘 경향이 있습니다. 아래 그림은 한국 CAI 기준, 기존 미세빅의 4단계, 현재 미세먼지 분야 한국 1등인 미세미세 앱의 기준, 미세먼지 2등이라 할 수 있는 CAI 앱의 기준, 그리고 US AQI의 기준을 비교하여 보여줍니다. ^^ US AQI를 제외하고 모두 농도 100 μg/m3 미만의 구간을 많이 나누었습니다. 기존 미세빅 4단계는 농도 50 μg/m3 이상일 때부터 구분되지 않고 있었습니다. TT




공인된 기준만 참고하되 더 기준이 강한 것을 채택하는 원칙

미세빅은 공인된 기관에서 만든 기준을 참고하되 더 기준이 강한 것을 채택하는 원칙을 세웠습니다.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나눈 구간이 아닌데 편의상 등급을 나누지는 않도록 했습니다. (참고로 WHO는 하루 평균 또는 연평균 수치가 얼마 이하여야 한다는 것만 제시하였을 뿐, 좋음과 보통, 나쁨과 매우나쁨 같은 세부 구분 기준에 대해서는 정한 바 없습니다)


초미세먼지(PM2.5)의 새로운 미세빅 6단계는 US AQI 기준을 많이 도입하여 아래와 같습니다. ^^ 




어떻게 나누었고,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 더 궁금하신 분들을 위하여 아래 더 자세한 설명을 드립니다. ^^

초미세먼지(PM2.5)

새로운 미세빅의 초미세먼지 6단계는 다음과 같이 개편하였습니다. (그림이 좀 복잡하네요 -_-;; )

  • "좋음" 단계는 US AQI의 "좋음(Good)" 단계와 일치시켰습니다. "보통" 단계는 기존과 동일하게 WHO 기준을 적용하여 상한선을 25 μg/m로 정했습니다.
  • "나쁨" 단계는 민감군에게 해로운 단계로 US AQI의 55.4 μg/m까지로 하였습니다. 기존 나쁨은 50 μg/m3 이었는데 이번에 검토해보니 근거가 부족했습니다. 공인된 기준들 중에 50 μg/m3 을 나쁨 단계의 상한선으로 정한 기준은 없었기 때문에 US AQI 기준으로 변경했습니다.
  • "매우나쁨" 단계는 건강한 사람에게도 해로운 단계입니다. US AQI 기준을 채택했습니다.
  • "매우 해로움"과 "치명적"은 이번에 새로 추가된 단계로써 US AQI 기준을 채택했습니다. 이 기준에 해당하는 수치가 되는 날이 없어야 겠죠. 
참고로 민감군이란 어린이, 노약자, 심폐질환자를 의미합니다. 


미세먼지(PM10)

초미세먼지는 한국 기준인 CAI가 WHO나 US AQI에 비해 느슨합니다. 그러나, 미세먼지(PM10)의 경우 US AQI 가 CAI보다 더 느슨합니다. 그래서, 미세먼지는 CAI도 함께 고려하여 단계를 변경하였습니다.


  • "좋음" 단계는 기존과 동일하게 CAI의 "좋음(Good)" 단계와 일치시켰습니다. 

  • "보통" 단계도 기존과 동일하게 WHO 기준을 적용하여 50 μg/m까지입니다.

  • "나쁨" 단계는 민감군에게 해로운 단계로써 기존 100 μg/m3 은 공인된 기준에 근거가 없어서 한국 CAI의 150 μg/m으로 변경하였습니다.   

  • "매우나쁨" 단계는 건강한 사람에게도 해로운 단계입니다. US AQI 의 "해로움" 단계의 상한선을 채택했습니다.

  • "매우 해로움"과 "치명적"은 이번에 새로 추가된 단계로써 US AQI 기준을 그래도 채택했습니다. 


이산화질소(NO2)

미세빅은 초미세먼지와 미세먼지 외 나머지 4개 오염원에는 한국 기준인 CAI 4단계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산화질소의 경우 CAI가 WHO나 US AQI 보다 더 강화된 기준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농도에서는 CAI를 그대로 두고, 고농도에서는 US AQI 단계를 도입했습니다.


  • "좋음", "보통", "나쁨" 단계는 기존 CAI 기준을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 "매우나쁨" 단계의 하한선은 CAI와 동일하고, 상한선은 US AQI 의 "해로움" 단계의 상한선으로 정했습니다.

  • "매우 해로움"과 "치명적"은 이번에 새로 추가된 단계로써 US AQI 기준을 그래도 채택했습니다. 



오존, 이산화황, 일산화탄소는 한국 CAI 기준을 유지합니다. 이 오염원들도 앞으로 여러 대기질 기준들을 검토하여 등급을 개선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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