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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이야기

오늘부터 초미세먼지 등급 기준이 강화되었어요.

그동안 느슨했던 우리 나라 초미세먼지 등급이 드디어 강화되었습니다. 미세먼지의 위험성을 아는 학부모들은 WHO 기준으로 보고 행동하는데 반해서, 학교나 유치원의 선생님들, 그리고 관련 기관의 공무원들은 포털의 느슨한 한국 기준을 보고 있으니 답답함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아쉽게도 PM10 등급은 그대로 이고, PM2.5만 강화되었는데요. PM10 보다는 PM2.5가 훠~~얼씬 더 우리 몸에 해로운 것이기 때문에 PM2.5만이라도 강화된 것은 환영할 일입니다.  저절로 강화된 것은 아니고, 미대촉(미세먼지 대책을 촉구합니다)과 같은 데서 활동하시는 시민들이 열심히 환경부와 교육부 등에 기준 강화를 촉구한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아래 그림에서 맨 왼쪽이 한국의 기존 PM2.5 등급 기준이고, 두번째가 새로운 기준입니다. 좋음 등급은 기존과 동일하게 0~15 μg/m3 입니다. 나쁨과 매우 나쁨 등급이 시작하는 기준이 강화되었는데요. 나쁨이 51 μg/m3 이상이던 것이 36 μg/m3 이상으로 변경되었고, 매우 나쁨 등급은 101 μg/m3 이상에서 76 μg/m3 이상으로 낮아졌습니다.

아래 그림에서는 각 등급의 상한선으로 표시하였습니다.


Y 축의 농도를 일정한 간격으로 하면, 아래 그림과 같습니다. 



국가별 하루/연평균 기준과 WHO의 권고 기준


PM2.5는 WHO의 IT-2 기준에서 IT-3 기준과 비슷해졌고, 미국과 거의 동일하며, 일본하고 똑같습니다. PM10 은 WHO IT-3보다는 느슨하지만, 미국, 일본의 하루평균 기준보다 나쁘지는 않습니다. 선진국들도 PM10 보다는 PM2.5, 나아가 PM1.0 이 건강에 훠~얼씬 해롭기 때문에 PM10 기준 강화보다 PM2.5 기준을 더 강화하는 것 같습니다.

WHO의 권고 기준과 각 나라별 기준 현황



WHO의 IT-1, IT-2, IT-3 ?


우리가 많이 들어온 초미세먼지와 미세먼지의 WHO 기준이라는 것은 2005년에 작성된 "WHO Air quality guidelines for particulate matter, ozone, nitrogen dioxide and sulfur dioxide" 에 있습니다. 권고하는 기준이 있으나, 당장 이 기준을 목표로 할 수 없다면, 위 표에서 나온 IT-1, IT-2, IT-3 중에 채택하도록 하였습니다. IT는 Interim Target 의 약자로써 "과도기 목표"로 번역할 수 있겠습니다. "과도기 목표 1"은 제일 느슨한데 중국이 이에 해당합니다. 우리 나라는 "과도기 목표 2"였다가 이번에 PM2.5는 "과도기 목표 3"으로 강화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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