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습도 높아도 개인 측정기 초미세 농도는 1 인데 개인 측정기는 정말 습도 영향받는 걸까?

상대습도가 90%가 넘는데도 초미세먼지 농도 한 자리수
아무래도 개인 측정기가 상대습도 영향을 받는다는 것은 사실이 아닌 것 같은데?

 

네 ^^ 이렇게 생각하기 쉽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워낙 많은 오해가 있어서 오늘은 이에 대해 말씀드려봅니다.

​

상대습도에 의한 영향은 상대습도만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고, 대기 중에 있는 미세먼지 농도에 비례해서 영향을 받게 됩니다.

​

초미세먼지 농도가 30일 때 상대습도가 높으면 개인측정기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45가 될 수 있고,

초미세먼지 농도가 5 일 때 상대습도가 높으면 개인측정기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7~8 정도가 됩니다.

​

이론적으로 대기 중에 초미세먼지가 전혀 없다면?

상대습도가 아무리 높아도 개인측정기의 초미세먼지 농도도 0에 가까운 수치를 보여줄 것입니다.

​

​

그럼 상대습도와 미세먼지의 관계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보겠습니다.

​

상대습도가 높으면 습기를 잘 흡수하는 초미세먼지는 습기를 흡수하면서 크기가 커지게 됩니다. 크기가 커지면, 농도는 그 세제곱이 되고요. 대기중에 모두 습기를 잘 흡수하는 성분만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 정도로 큰 차이가 발생하지는 않습니다.

​

초미세먼지가 없으면 상대습도가 높아도 부풀려질 대상이 없게 됩니다.

​

상대습도가 90%로 같은 조건이라도 초미세먼지가 많을 수록,

초미세먼지 중에서도 습기를 잘 흡수하는 성분의 비율이 클수록,

습기를 흡수하여 부풀려지는 것이 많아지므로 광산란식 개인측정기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더욱 높아지게 됩니다.

​

미대촉에 썼던 아래 글을 보시면 미세먼지 성분마다 "조해상대습도"라는 것이 있고 조해상대습도가 40%인 것, 80%인 것 등 다양하다고 합니다. 조해상도 습도가 낮은 것을 흡습성 입자라고 합니다.

습도 영향? 미세먼지 수치는 습도에 ...

 

아래 연구자료는 상대습도에 따라 광산란 측정방법이 영향이 받는 정도를 보여줍니다. X 축은 상대습도이고, Y은 원래 농도에 비해 몇 배가 되는지(Ratio)를 보여줍니다. 60% 이상이 되면서 ratio가 증가하고, 90%가 되면 2배가 넘게 됩니다. 단, 성분에 따라 습도의 영향을 받는 정도가 달라집니다.

위 그림에서 그래프가 잘 안보이실 것 같아서 확대해봅니다.

 

아래 사진의 차 지붕에 있는 것은 제가 갖고 있는 비싼 광산란 측정기인데요 ^^

이 녀석은 광산란 방식이지만 히터를 갖고 있습니다. 하나는 히터를 끄고 하나는 히터를 켜고 측정하면, 히터를 켠 것이 대게 초미세먼지 농도가 더 낮습니다. 겨울에는 별 차이 없지만 겨울 이외 계절에 측정하면 1.2~1.5 배, 특히 한낮보다는 새벽과 밤에는 히터를 켠 것과 끈 것의 차이가 더욱 발생합니다. 광산란 측정이 습도에 얼마나 영향 받는지 정부 측정소 근처에서 저런 식으로 여러 날 동안, 때론 열흘 이상 주차하고 측정해보기도 했습니다. ^^ 물론 집 베란다에서도 계속 측정하고요. 초소형이면서 효과좋은 히터가 장착된 개인측정기가 있다면 아마 훨씬 도움이 될 것입니다.

 

 

 

앱스토어에서 다운받기

‎날씨와 미세먼지 지도: 미세빅

플레이스토어에서 다운받기

날씨와 미세먼지 지도: 미세빅 - Google Play 앱